“진짜 안풀린다”
GS칼텍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17-25, 20-25, 20-25)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최근 3연패 부진이다. 리그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짜 안풀린다. 하다보면 조금 안되는 순간도 있다. 그러다가 다시 반등 계기를 찾을 수도 있다. 준비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경기가 안풀리다보니까 슬럼프가 온 느낌이다. 나도 답답한데 선수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상대는 블로킹 높이나 공격 높이가 우리보다 공 하나 정도 높았다”라고 말한 차상현 감독은 “수비를 안잡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높이가 높게 들어오니까 잡을 수가 없었다. 못잡는 공이 몇 개 나오다보니 밸런스가 흔들린 것 같다. 높이는 당장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좀 더 보완을 하면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워했다.
리시브가 겹치는 장면이 나온 것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밸런스와는 별개 문제다. 겹치는 것이 미루는 것보다는 낫다. 서로 잡겠다고 하다가 나오는 장면이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서연은 이날 1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강소휘는 2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이 충분히 역할을 해줘야 우리가 살아날 수 있다. 레프트에서 강소휘가 터져주면서 분위기가 올라와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슬럼프가 온 것 같기도 하고 아쉽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내가 욕먹고 책임지면 된다”라고 말한 차상현 감독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다려줘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