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의 등번호가 결정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대표팀 본진은 14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오전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오후 훈련장에서 첫 단체훈련을 실시했다. 10시간 30분의 장시간 비행에 여섯시간의 시차까지 겹쳤지만 다들 표정은 밝았다. 도하의 뜨거운 기후를 몸으로 느끼며 월드컵이 임박했음을 실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월드컵에 임할 26인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예비선수 오현규를 제외한 26명의 선수가 공식적으로 등록됐다. FIFA로부터 최고의 7번으로 선정된 손흥민은 역시 7번을 받았다. ‘저승사자’ 김민재는 4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극적으로 최종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과거 황선홍 등이 달았던 18번을 달고 뛴다. 황희찬은 11번, 황의조는 16번으로 변함이 없었다. 이재성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이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의 번호 9번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26명)]
골키퍼 - 김승규(알 샤밥, 1번) 조현우(울산, 21번) 송범근(전북, 12번)
수비수 - 김민재(나폴리, 4번) 김영권(울산, 19번) 권경원(감바 오사카, 20번) 조유민(대전, 24번) 김문환(전북, 15번) 윤종규(서울, 2번) 김태환(울산, 23번) 김진수(전북, 3번) 홍철(대구, 14번)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5번) 손준호(산둥, 13번) 백승호(전북, 8번) 황인범(올림피아코스, 6번) 이재성(마인츠, 10번) 권창훈(김천 상무, 22번) 정우영(프라이부르크, 25번) 이강인(마요르카, 18번) 손흥민(토트넘, 7번) 황희찬(울버햄튼, 11번) 나상호(서울, 17번) 송민규(전북, 26번)
공격수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16번) 조규성(전북, 9번)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