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이소영 부진? 뛰어주는 자체가 고마운 일” [장충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15 18: 30

“이소영은 뛰어주고 있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라운드가 이제 끝나는데 돌아보면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여자배구에서는 상대팀이 이렇게 나온다, 어떤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느꼈다”라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는 2승 3패 승점 5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이 득점 1위(167), 공격성공률 5위(44.13%)로 분전하고 있지만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 이소영과 고희진 감독. /OSEN DB

지난 11일 현대건설전에서 풀세트까지 접전을 벌인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무려 56득점을 올렸다. 공격 득점은 54득점을 기록해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의 몸상태는 괜찮다”라고 말하면서도 “엘리자벳이 그날 공을 많이 때렸다. 많이 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경기를 하면 안된다. 국내선수들을 어떻게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를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나와야 한다. 염혜선 세터가 준비한 것을 마음껏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어깨 부상이 있지만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이소영은 득점 14위(67), 공격성공률 8위(35.67%)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은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시즌을 잘 치르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공격효율이 가장 낮은 시즌이라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고 어깨는 한 번 삐끗하면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될 수 있다. 안 좋은 공이 많이 올라오면 부담을 느낄 것이다. 이소영은 뛰어주고 있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팀의 에이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뛰고 있다”라고 이소영을 감쌌다.
“이소영이 어떻게든 관리를 잘해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선수 스스로도 보강운동과 치료,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라며 이소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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