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의 계약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나폴리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명확히 하겠다. 이 조항은 외국 클럽에만 유효한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3+2년 계약을 맺었는데 2023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해외 리그 구단 진출시 5000만 유로(약 683억 원)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는 조항이 삽입됐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만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이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유럽 빅 클럽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냐'는 질문에 가변적이며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잠재적인 구매자의 매출액과 연결돼 있다. 무엇보다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7월 정해진 이적 기간에 유효하고 15일 동안 가능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그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다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운톨리는 또 김민재를 추천 받은 배경에 대해 "2011년 카르피에서 나와 함께했던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였다. 마달로니는 리피 감독의 대리인이었고 내게 김민재를 주시하라고 말해줬다"고 귀뜸했다.
이탈리아 감독 레전드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광저우 헝다를 맡았고 2019년까지 중국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 때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던 김민재를 마달로니가 보고 지운톨리 단장에게 정보를 줬다.
지운톨리는 "김민재는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 때문에 한국 국가대표팀과 바쁜 상태"라며 월드컵 후 계약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