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도 당한’ FTX 사태… GSW, “관련 프로모션 모두 정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1.15 19: 20

 스테판 커리(34,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피해를 입은 ‘FTX 사태’와 관련, NBA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손털기’에 나서고 있다. FTX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골든스테이트도 관련 프로모션을 모두 정지했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ESPN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모든 FTX 프로모션을 정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프로모션은 조던 풀(23)의 버블헤드(목이 흔들리는 피규어)다. FTX가 몇개월 전 골든스테이트와 버블헤드 계약을 맺었는데, FTX 파산으로 판매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FTX 사태’는 지난 10일 시작됐다.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3위 거래소 FTX가 11일 파산 신청을 하면서 전세계 가상화폐는 급락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FTX는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의 부채를 떠안은 채로 파산을 신청했다.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는다. 외신은 이번 FTX의 파산에 대해 “‘엔론 사태’ ‘리먼 브라더스 파산’에 이은 최악의 결말이다. 투자자들이 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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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외에도 FTX의 투자로 NBA 관계자들은 여럿 손실을 입었다. 이는 가상화폐 업계가 그간 스포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한 여파도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작년 말에는 NBA 통산 3점 슛 1위 기록인 ‘2974개’를 기념해 NFT를 발행하고 FTX를 통해 판매했다.
커리는 계약과 함께 받은 FTX 지분과 발행한 NFT가 ‘휴지 조각’이 될 위험에 놓이며 잠재적 피해자가 됐다. NBA 구단 마이애미 히트는 FTX와 명명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FTX의 파산으로 즉시 “새로운 명명권 파트너를 찾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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