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26, 나폴리)를 나폴리 출신 전문가가 높게 평가했다.
가에타노 폰타나(52)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우승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민재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 폰타나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고 2007년 은퇴 후 하부리그 감독으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C(3부리그) 이몰레세 칼치오 1919를 맡았다.
폰타나는 '월드컵 휴식기까지 누가 가장 최고의 활약을 펼쳤나'라는 질문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조지아)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28, 슬로바키아)일 것이다. 로보트카는 훌륭한 기술을 지녔고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폰타나는 "하지만 지금까지 최고는 의심할 여지 없이 김민재였다"면서 "그는 프리시즌 첫 날 수비에서 이미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 나는 몇가지 특이점을 알아차렸고 시즌을 통해서도 그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폰타나는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자질과 함께 육체적으로도 힘과 결합된 김민재는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여전히 갖고 있는 칼리두 쿨리발리에 대한 과거 기억을 파괴할 정도로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이날 새벽 카타르에 도착,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와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