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만간 "너 나가라" 소리 들을 수도... 맨유 '계약 해지' 검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15 15: 34

 ‘구단 저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맨유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호날두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구단은 자신들의 변호사와 호날두에 대한 징계, 이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그러나 매체에 의하면 맨유는 호날두를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날(14일) 공개된 맨유를 향한 호날두의 작심발언 후폭풍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가진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영상과 함께 일부 공개했다. 이때 나온 발언의 파장이 꽤 크다.
호날두는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면서 “맨유에서 배신당했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
수위 높은 발언을 한 호날두는 더불어 “맨유가 나를 골칫덩어리로 만들고 있다”며 "나 때문에 구단의 모든 일이 꼬이고 있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에릭 텐 하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나는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로 “텐 하흐 감도 역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신뢰가 깨진 가장 큰 이유로, 지난 7월 자신의 3살 딸이 입원해 잠시 구단에서 자리를 비웠는데, 맨유가 이를 믿지 못하는 입장을 취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호날두는 “‘아이가 아파 훈련에 갈 수 없다’고 구단에 말했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는 이를 의심했다.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2022-2023시즌 직전 호날두는 프리시즌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든 바 있다. 당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시기다.
맨유는 정확히 사태를 파악하겠단 입장이다.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진 후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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