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력 물 건너간 가나, 자신감은 충만 "누구든 이길 수 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15 14: 34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나는 가나의 자신감이 상당하다. 팀 사정을 들여다보면 기대 이하의 선수단 구성이지만, 일단 축구공은 둥글다는 것을 믿고 있는 분위기다.
가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토 아도 감독은 15일(한국시간) FIFA 공식 콘텐츠 플랫폼인 FIF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며 “여기까지 온 건 선수들의 경기력 덕이다. 내가 있든, 없든 대표팀은 질 높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나(피파랭킹 61위)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9위), 한국(28위), 우루과이(14위)와 함께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사진] 오토 아도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도 감독의 당찬 포부와 달리 가나는 100% 전력으로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
‘주전 골키퍼’ 조조 월라콧(26, 찰턴 애슬레틱)이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으로,  ‘백업 골키퍼’ 리차드 오포리(28, 올랜도 파이리츠)는 최근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월드컵으로 향하지 못한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이 없다. 위 두 명의 골키퍼는 가나의 골문을 번갈아가며 지켜왔다.
A매치 경험이 없는 이브라힘 단라드 골키퍼(19, 아산테 코토코)가 월드컵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고 가나의 다수 현지 매체는 예상하고 있다.
단라드는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 통산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대표팀 경기에 나선 적은 한 번도 없다. 카타르월드컵이 첫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 가나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급급했던 아도 감독은 최대한 잘 팀을 가꿔 월드컵에서 분투해보겠단 생각이다.
그는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우리 팀 선수들이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수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읽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상대를 압박하는 감각도 갖췄다. 속도를 겸비한 1대1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모습이 있다”고 자랑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팀”이라고 자부했다.
전날(14일)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다수의 복수국적 선수들이 최종 26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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