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살려주는 '특급 숙소'... 조현우 "소름 돋는다"-김진수 "사진 가져가고 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15 12: 36

'호텔 특별 브랜딩'이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월드컵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선수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에 입성했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벤투호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다투면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대한축구협회(KFA)는 특별한 호텔 브랜딩을 실시했다. 이는 선수들에게 자부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KFA TV 유튜브 영상 캡처.

KFA는 "과거와 달리 선수단 객실뿐만 아니라 호텔 출입구, 로비, 복도 등 그 범위를 확장해서 선수단의 월드컵에 임하는 자신감과 각오를 고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 객실 문에는 유니폼 이미지를 브랜딩 했다. 객실 내부에는 선수 포스터 및  MD 상품 등을 비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랜딩은 공식 파트너사인 나이키의 협조를 받았다.
15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통해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머무를 숙소를 본 ‘수문장’ 조현우 골키퍼의 반응을 전했다.
조현우는 특별하게 브랜딩 된 자신의 방을 보고 “오~”라고 감탄사로 입을 연 뒤 침대 위에 걸려 있는 본인 사진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사진에 가까이 다가간 뒤 “감동. 진짜 감동. 어떻게 준비한 거야”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방에 들어오니) 진짜 많이 설레고, 소름 돋고 이걸 어떻게 보여드리고 싶은데...”라며 소름이 돋아 있는 팔을 보여주기 위해 옷을 걷어 올리기도 했다.
다시 침대 위에 걸려 있는 사진을 본 조현우는 “이걸 보면서 매일매일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왼손으로 눈을 가리고 눈물을 훔치는 듯한 장난을 쳤다.
[사진] KFA TV 유튜브 영상 캡처.
‘벤투호 주전 수비수’ 김진수 역시 매우 만족했다. 그는 “(방을) 이렇게 해주니 좋다”면서 “(침대 위에 걸려 있는 사진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브랜딩 된 선수들의 방을 본 팬들은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준 것 같다’, ‘KFA가 선수들 기를 살려주네’, ‘정말 잘 꾸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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