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일본, 주축들 줄부상에 울상..."경험한 적 없는 어려움이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15 11: 34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주전들의 컨디션 난조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중요한 것은 아픈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가'가 아니라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가'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부상으로 신음하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은 부상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수비진의 핵심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가 아직 훈련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그는 카타르 현지 시각으로 13일 첫 훈련을 소화했지만, 걷기와 스트레칭만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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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앙 수비수 이타쿠라 코(묀헨글라드바흐)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던 그는 지난 12일 도르트문트전에서 2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후반 막판 약 2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최고의 드리블러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도 고열 증세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그는 원래 14일 도하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취소했다. 그의 합류 예정일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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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뿐만이 아니다. 뇌진탕을 입은 엔도 와타루(슈튜트가르트)는 오늘에야 카타르에 도착했고, 지난달 무릎 인대가 파열된 아사노 다쿠마(보훔)도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다. 무릎을 다쳤던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도 아직 정상 훈련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다케히로와 이와쿠라 모두 독일전 출전을 자신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다케히로는 "독일전은 문제없다. 훈련 참가 시기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와쿠라 역시 "완전한 몸 상태로 독일전에 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인 만큼 다들 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포츠 호치' 역시 "월드컵이 눈앞이기에 선수들은 괜찮다고 할 것이다. 문제는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가'이다. 도미야스나 엔도, 미토마 같은 핵심 선수라고 하더라도 컨디션이 안 좋다면 신중히 기용해야 한다. 일본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E조에 속한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일본은 월드컵 첫 상대는 23일 맞붙는 독일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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