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원톱’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첫 월드컵 활약을 자신했다.
황의조는 13일 그리스 아테네를 통해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태극전사 중 최초의 카타르 입성이었다. 14일 한국대표팀 본진이 카타르에 입성했다. 황의조는 오후 훈련에 앞서 공식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당초 황의조는 14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올림피아코스의 경기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올림피아코스가 황의조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황의조는 하루 먼저 카타르에 입성했다. 올림피아코스의 동료 황인범은 아테네전을 뛰고 14일에 합류했다.
최근 황의조의 폼이 떨어졌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기회가 없어 대표팀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는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컨디션 좋은 상태로 월드컵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준비한다면 최대한 100%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K리그 득점왕 조규성과의 포지션 경쟁도 자신감이 넘쳤다. 황의조는 “공격수라는 자리는 늘 경쟁이 있는 자리다. 규성이도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해 결과를 얻은 것 같아서 기쁘다. 경쟁자로서 준비를 잘해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규성은 “의조 형은 한국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황의조를 치켜세웠다. 후배의 칭찬에 황의조는 “기분 좋다. 규성이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 좋은 능력을 많이 가진 선수다. 후배지만 배울점은 배우고 있다. 좋은 경쟁자로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 덕담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영상]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