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시즌 인상 깊은 데뷔에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부진으로 눈총을 받게 된 원거리 딜러 ‘언포기븐’ 윌리엄 니에미넨이 장기 계약에도 소속팀 매드 라이온즈를 떠날 위기에 놓여 있다. 매드 라이온즈는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언포기븐’은 100씨브즈 또는 카민 코프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닷 이스포츠’등 복수의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언포기븐’이 100씨브즈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2부 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LFL) 소속의 카민 코프도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100씨브즈에 합류하게 된다면 1군-아카데미 로스터 중 어느 곳으로 향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언포기븐’은 2022년 매드 라이온즈 소속으로 LEC에 데뷔한 뒤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인 선수다. 2022 서머 시즌에서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퍼스트 팀’을 수상하며 점점 기량이 상승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국제전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매드 라이온즈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 실패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국제전에서 무너지자 매드 라이온즈는 2024년까지 장기 계약이 되어 있는 ‘언포기븐’ 대신 ‘카르지’를 영입해 2023년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매드 라이온즈에서 2020년, 2021년 활약한 ‘카르지’는 팀의 2021년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언포기븐’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100씨브즈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최근 북미 LCS에서 강팀으로 부상한 팀이다. 지난 2021년 서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해 북미 1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한 바 있으며, 2022년도 강팀으로 거듭나며 롤드컵에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북미의 낮은 국제 경쟁력은 여전했고, 이번에도 8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카민 코프는 유럽 2부 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LF)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최근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는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있었는데, ‘레클레스’는 친정팀 프나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