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호날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디오구 달롯(맨유),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페페(포르투), 주제 사(울버햄튼)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 중 미소 짓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 전적으로 집중한다. 단합된 선수단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 포르투갈 사람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하루 전 맨유에서 폭탄 발언을 터트린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그는 부상을 이유로 풀럼전에 불참한 채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고,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호날두는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고 구단을 비난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소속팀 감독까지 저격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구단은 진화하지 않았다. 진전도 변한 것도 아무것도 없다. 팬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여론전을 펼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대표팀의 호날두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아프다던 그는 단체 훈련을 진행하며 훈련 내내 웃음꽃을 피웠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페페와 즐겁게 붙어 다녔고, 후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당연히 맨유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호날두의 소셜 미디어 게시글에 "제발 그냥 나가줘", "넌 끝났어"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출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