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흥민이형 다치는 경기 보고 있었는데…걱정 많이 돼” [도하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14 23: 04

‘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이 드디어 꿈의 무대를 밟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월드컵이 이러지는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현지시간 새벽에 도하에 도착한 대표팀은 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전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오후 곧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해 회복훈련에 돌입했다.
첫 훈련을 앞두고 훈련장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황의조와 이강인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유럽파인 두 선수는 본진보다 하루 빠른 13일에 카타르에 입성했다. 다음은 훈련을 앞둔 이강인과 일문일답.

- 월드컵 대표팀 뽑힌 소감은?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은 무대를 올 수 있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꼭 오고 싶고 뛰어보고 싶은 월드컵을 뛸 기회가 생겨서 행복했다.
-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은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저는 항상 똑같았다.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 지금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다른 점보다는 그냥 상황이 좋든 안 좋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 3년 만의 FIFA주관 대회를 뛰는데 U20 월드컵 시절 생각이 나나?
어느 팀이든 항상 저는 최대한 팀을 도우려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 벤투 감독과 대화한 내용은?
이제 경기를 하려면 9-10일 남았다. 그 동안 최대한 팀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잘하겠다.
- 벤투 감독이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는데?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다른 것보다 지금 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나 그런 점에서 좋아진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형들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등의 선수들과 라리가에서 해봤다. 발베르데 등과 붙어본 소감은?
우루과이나 포르투갈 가나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점에서 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라리가라는 무대에서 5년째 하고 있다. 확실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노련하고 상황판단을 잘한다. 모든 면에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 최종명단 선발여부로 논란이 있었는데 심정은?
이번 시즌 하기 전에 스페인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표팀에 뽑아주실거라고 믿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저희 대표팀에서 너무 중요한 선수다. 걱정이 많이 됐다. 그 경기를 직접 보고 있었다. 너무 후배로서 마음이 안좋았다. 팀으로서 너무 중요한 선수다. 걱정도 됐다. 하지만 분명히 흥민이 형도 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를 할 것이다. 팀도 잘 준비를 할 것이라 믿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거라 생각한다.
- 마요르카 감독의 조언은?
저희 감독님이 장난을 좋아하신다. 제가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축하한다고 하셨다.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해주셨다. 감독님이 아무래도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4-5번 가셨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테니 조심히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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