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와 맨유 선수단, '결별 버튼 누른' 호날두에 "이해 불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14 16: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폭탄 발언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그 방식과 시기에 대해 상당히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가진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고 비난한 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소속팀 감독까지 저격했다. 
이번 호날두의 발언은 모건과 90분 동안 나눈 TV 인터뷰의 일부 내용이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만 공개됐다. 아직 인터뷰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호날두가 직접 맨유 구단과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한 만큼 건널 수 없는 '결별 버튼'을 눌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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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수석기자인 카베 솔헤콜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하며 "호날두의 인터뷰는 그 방식과 시기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단을 극히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솔헤콜은 "맨유 선수단은 풀럼 경기가 끝난 후 저녁 런던에서 돌아올 준비를 하던 도중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맨유는 이제 호날두에 관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 같다. 경영진과 선수들은 그가 말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그가 그런 식으로 구단과 감독, 동료들을 무시한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사진]더 선
이어 "호날두는 풀럼과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알았고 스쿼드에는 포함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구단에 자신이 아프다고 말하고 빠졌다. 맨유의 그 누구도 호날두를 무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가 경기장을 일찍 떠나거나 토트넘전에 교체로 출전하기를 거부한 뒤에도 그랬다"고 호날두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호날두는 의심스런 행동에 늘어가는 나이, 최근 보여준 놀라운 활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유럽 빅 클럽 중 한 팀이 내년 1월 호날두를 영입하는 것은 기대보다 어려운 도전이 될 수 있다"면서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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