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가 지난 12일 ‘골(Goal) 때리는 그리널스들(Nurses)’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산그리너스 이민근 구단주, 이종걸 대표이사, 안산대학교 안규철 총장, 변성원 교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골 때리는 그리널스들팀은 안산대학교, 안산시보건소, 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 한도병원, 한사랑병원, 단원병원이 주관하고 안산그리너스FC, 안산대학교, 안산시의사회·간호사회가 주최하며 용품은 부산 기반 스포츠웨어 파라렐라가 후원한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은 밀접하게 환자 간호를 수행하는 간호사들에게 신체적, 정신적건강에 있어서 큰 위협이 되었다. 간호사들은 감염의 위험성과 공포, 소진,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거점병원 의료진 중 23.8%가 우울을 보고했고, 의사보다 간호사의 우울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 때리는 그리널스들’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일상의 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적 지지 프로젝트로 안산시 보건소와 병원 간호사, 안산대학교 예비간호사 등 총 24명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풋살 경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단련하여 건강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작년까지 안산그리너스 감독이었던 김길식 단장도 그리널스팀을 위해 원포인트 레슨 등의 지원을 계획 중이다.
안산그리너스FC 이민근 구단주는 “우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안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쳐있을 간호사분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축구를 통해 의료진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걸 대표이사는 “안산 시민건강의 수호자인 골(Goal) 때리는 그리널스들(Nurses)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축구로 시민이 하나 되는 안산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풋살화 기증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골 때리는 그리널스들 대표 선수들은 선서를 통해 간호사로서 자긍심과 명예를 갖고 활동에 임하며, 풋살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간호사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골(Goal) 때리는 그리널스들(Nurses)팀은 자체 훈련을 통해 실력을 기른 후 12월 10일 창단식을 갖고 연예인 풋살팀 FC루머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