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체력왕 손화연(25, 인천 현대제철)이 뉴질랜드와 2차전을 앞두고 득점을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이 이민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로써 벨호는 지난해 7월 대만과 여자동아시아컵에서 4-0으로 승리한 이후 A매치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행진을 펼쳤다. 벨호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한 차례 더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화연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1차전을 되돌아봤다. 그녀는 "벨 감독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공격수들의 강한 압박과 많은 활동량이다. 그리고 공격만이 아닌 수비도 함께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신다. 이번에도 강조하시는 부분을 유념하며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손화연은 올해 초 아시안컵 이후 아직 득점이 없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팀 압박을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공격수로서 득점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녀는 "득점은 항상 하고 싶다. 하지만 골의 기회가 있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공격수로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손화연은 "감독님께서 뒷공간 플레이를 원하신다.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역할은) 미드필더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은 지소연과 조소현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조소현은 컨디션 회복 중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배들 없이 경기를 소화 중인 손화연은 "언니들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돌아오면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화연은 "기회가 된다면 득점을 하고 싶고, 득점을 통해 자신감도 찾고 싶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차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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