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차세대 공격수 강채림(24, 인천 현대제철)이 뉴질랜드와 2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이 이민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로써 벨호는 지난해 7월 대만과 여자동아시아컵에서 4-0으로 승리한 이후 A매치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행진을 펼쳤다. 벨호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한 차례 더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강채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녀는 "팀 전체가 함께 연습할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감독님이 요구하셨던 부분들을 모두가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보여줬던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못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고 1차전을 평가했다.
지난 경기 벨호는 전체적으로 뉴질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손화연-최유리-강채림으로 이뤄진 공격진의 전방 압박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강철 체력으로 소문난 강채림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항상 적극적이고, 빠른 압박이다. 공격수들이 항상 그걸 유념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경기할 때는 그런 모습이 당연히 몸에 배어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공격수들이 많이 뛰어주면 전체 선수들이 같이 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고생했던 강채림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그녀는 "부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내 스스로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리며 노력했다. 지금은 거의 90% 이상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채림은 "계속 대표팀과 함께할 수 있었고, 경기도 뛰어왔다.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선수들의 (공격적이고 빠른) 플레이는 변함없이 한결같다. 그 덕분에 대표팀 스타일에 적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채림은 "득점은 공격수라면 언제나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이번에도 득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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