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잘 몰랐어요” 이강인이 밝힌 벤투 감독의 최종선택 [도하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14 20: 21

이강인(21, 마요르카)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월드컵 출전여부를 알지 못해 가슴을 졸였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발표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명단 26인에 극적으로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호출하고도 출전시간을 전혀 주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관측이 많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손흥민 부상과 별개로 뽑았다. 이강인의 순수 기량으로 선택된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용법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야기하기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14일 새벽 바르셀로나를 통해 카타르에 입성했다. 야구모자를 눌러쓴 이강인은 가방 하나 매지 않은 단출한 차림이었다. 벤투 감독에게 선택받을 것을 알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마지막까지 잘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감독에게 최종 선택을 받은 기분에 그는 “너무 좋았죠.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관심은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본선무대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모아진다.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천재' 이강인이 이제 성인무대서 날아오를 기회를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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