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드디어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26, 5위를 마크했다. 풀럼(승점 19)은 9위.
맨유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좌측면에서 공을 따낸 래시포드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마르시알을 보고 패스했다. 마르시알은 수비 두 명 사이로 슈팅을 시도,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13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에릭센이 좌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흘러오는 패스에 오른발을 살짝 갖다 대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에릭센의 시즌 1호골이 드디어 터졌다. 그는 16경기 만에 올시즌 EPL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설정하면 20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린 것.
그의 활약은 선제골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에릭센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2004년생 가르나초의 결승골 도움도 기록했다.
이날 1골 1도움 ‘맹활약’한 에릭센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4를 받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에릭센은 “오랜 기다림이었다”고 골 소감을 전한 뒤 “빚진 게 좀 있는 것 같았는데 오늘 경기 스코어시트에 올라 기쁘다. 그래도 두 개(두 골)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도 한 방을 곁들였다.
경기 전체적으로는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가르나초의) 득점이 나와 기쁘다. 우리는 훈련할 때 가르나초가 대단한 재능이 있단 것을 보았다. 그는 언제 드리블을 할지, 언제 패스할지 게임의 움직임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지만 큰 재능이 있는 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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