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공격의 선봉장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했다. 황의조,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유럽에서 직접 카타르로 합류할 예정이다.
태극전사들 중 황의조가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했다. 황의조는 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민항기를 통해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황의조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 취재진도 공항에 많이 모였다.
하마드 국제공항 관계자들은 공항 내에서 촬영을 금지했다. 황의조는 축구협회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공항 바깥에 마련된 승용차에 탑승해 숙소로 이동했다.
황의조는 카타르 입성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네요. 카타르 덥네요”라고 짧은 인사를 한뒤 차에 올랐다.
최근 황의조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료 황인범은 13일 올림피아코스 대 아테네전을 뛰고 다음 날 카타르에 합류한다.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황의조는 하루 먼저 카타르 땅을 밟았다.
한국 부동의 원톱인 황의조의 컨디션은 벤투호의 성적과 직결된다. 최근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표팀 공격수 경쟁은 진행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