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계속 되고 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미 8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어떤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현실에 지쳤고 그것이 트로피를 보장하는 클럽으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라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리가에서 운을 시험하는 것은 그에게 꿈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라는 장애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최근 연결된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었다"면서 "손흥민이 가진 믿을 수 없는 기술적, 신체적 특성 때문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정말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이 남게 된다. 이적할 수 있는 최적기가 되는 셈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이 곧 만료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재계약 의사가 없기 때문에 8000만 유로(약 1093억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레알 이적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레알은 아직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페레스 회장 때문이다. 페레스 회장은 손흥민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나이가 30세에 이른 만큼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지만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파리 생제르맹(PSG)이 움직이고 있다. 이 매체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그의 모국인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이용해 손흥민과 개인적인 대화를 시도할 것이며 손흥민이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로 데려갈 가능성을 설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SG는 리오넬 메시(35)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점 찍었다. 월드 클래스 공격 옵션을 찾고 있는 상태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마저 PSG와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져 올해 재계약을 하고도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 매체는 "손흥민은 PSG와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많은 클럽들"이라면서 "레알은 현재로서는 확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