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반전쇼였다. 희미해보였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현실이 됐다. 연속 치킨으로 하루 2치킨 사냥에 성공한 광동이 그랜드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동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2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패자 브라킷 2라운드 2일차 경기서 매치6과 매치7 연속 치킨에 힘입어 무려 70점을 획득, 1일차 점수를 포함해 78점(43킬)으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1일차를 2위로 끝냈던 배고파는 매치9, 10서 추가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73점(45킬)으로 5위를 차지, 그랜드 서바이벌로 밀려났다.
전날 8점에 그쳤던 광동은 그랜드 서바이벌이 아닌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위해 그야말로 '미라마'를 그들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광동은 첫 경기였던 매치6서 16킬을 휘몰아치면서 치킨을 사냥, 단번에 26점을 보태면서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
두 번째 경기인 매치7 역시 광동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7킬과 함께 치킨을 또 한 번 해내면서 17점을 추가, 중간 순위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미라마서 극도로 부진했던 배고파 또한 매치7에서 6킬 3위로 11점을 획득하면서 중간 순위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끓어오른 광동의 경기력은 세 번째 경기인 매치8에서도 계속됐다. 아쉽게 치킨을 놓쳤지만 6킬 3위로 11점을 추가하면서 73점으로 2위까지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광동은 에란겔로 전장이 달라진 후반부는 힘이 살짝 빠졌다. 매치9를 1점도 얻지 못하고 초반에 탈락했다. 매치10에서는 5점을 얻었지만 3위로 밀려나면서 그랜드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