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레전드 사령탑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에두아르도 레야(77)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폴리가 과거에도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가 마지막에 무너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이 나폴리가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초반 패배를 모르고 있다. 이날도 우디네세와 세리에 A 15라운드에서 승리, 리그 11연승 포함 13승 2무(승점 41)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승점 30)와 11점차다. 많은 전문가들이 나폴리가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로렌조 인시녜(31, 토론토) 등 빠진 핵심 자원을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등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여기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섬세한 지도력이 한몫을 하고 있다.
레야 감독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는 대체 불가능이다. 나폴리는 모든 포지션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잠보 앙귀사처럼 특별하다. 그들은 어디서든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팔레티 감독은 인시녜와 쿨리발리를 잃었지만 나폴리의 수준은 높고 항상 굶주려 있다"면서 "공을 빼앗기면 고개를 떨어뜨리는 선수가 없다. 그들은 다시 공을 빼앗을 준비를 한다. 빅터 오시멘도 스팔레티 감독의 작품이다. 훌륭한 감독이다. 나는 이번이 나폴리 우승에 적당한 시즌이라고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레야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감독이다. 레야 감독은 당시 세리에 C(3부)에 머물던 나폴리를 2007년 세리에 A로 복귀시켰다. 레야 감독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알바니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