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이 서울 삼성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캐롯은 13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2-20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81-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롯은 지난 4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며 7승 4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하며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과 전성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삼성은 이호현과 이정현을 앞세워 맞섰다. 전반은 캐롯이 40-37로 리드했다.
3쿼터 6분 50초를 남기고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패스를 받은 이매뉴얼 테리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덩크를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하며 49-4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는 삼성이 57-56으로 1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 캐롯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성현의 3점포와 디드릭 로슨의 덩크가 연이어 터지며 캐롯이 61-60으로 앞서 나갔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캐롯 이정현이 결정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그는 65-64로 쫓기는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테리의 공을 스틸하며 레이업 득점까지 추가했다. 경기 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캐롯이 71-65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전성현까지 연속 5득점을 올린 데다 경기 종료 19초 전 이정현(캐롯)의 3점슛이 다시 한번 림을 통과했다. 결국 승부는 캐롯의 9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6득점을 터트리며 캐롯에 승리를 안겼다. 사이먼도 12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이정현이 17득점 8어시스트, 테리가 1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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