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기자, 치명적 실수에도 김민재 격려..."그 전까지는 완벽했어"

김민재(26, 나폴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나름 호평을 받았다.

나폴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1연승을 달리며 13승 2무, 승점 41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나폴리는 전반 14분 만에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여기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엘리프 엘마스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며 나폴리는 3-0까지 달아났다.

나폴리는 손쉽게 대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후반 34분 일리야 네스토로프스키가 만회골을 내줬다. 게다가 후반 37분 김민재의 실수로 한 골 더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폴리도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어렵사리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우측 센터백과 좌측 센터백 역할을 모두 소화하며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여느 때처럼 빠른 발과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잘 막아냈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김민재는 1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에 지친 탓인지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그는 수비 진영에서 등으로 버티며 공을 지키려다가 라자르 사미르지치에게 공을 뺏겼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의 언론인 움베르토 키아리엘로는 그를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Canale 21' 방송에 출연해 "김민재? 그는 우디네세가 두 번째 골을 넣게 만든 실수 이전까지는 완벽했다"라며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그의 실수를 고려하면 꽤나 후한 평가다.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이날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훌륭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곧바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그는 14일 밤 카타르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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