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임스 매디슨(26, 레스터 시티)이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다행히도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터 시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스터는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리며 12위로 뛰어 오른 채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날 레스터는 전반 8분 만에 매디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레스터는 웨스트햄에 주도권은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버티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후반 33분 하비 반스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레스터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깔끔한 승리였지만, 가슴이 철렁해지는 장면도 있었다. 레스터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깜짝 발탁의 주인공 매디슨이 전반 22분 부상으로 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다리에 문제를 느낀 그는 결국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자칫하면 코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놓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 하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매디슨은 괜찮다. 교체는 단지 예방 조치였고, 그는 무릎 옆 쪽에 작은 통증을 느꼈을 뿐이다. 그는 이번주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매디슨 역시 자신은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다른 승리와 득점. 휴식기를 맞이하는 완벽한 방식이다. 부상은 크게 나쁘지 않다. 약간의 통증을 유발한 자그마한 문제일 뿐이다. 월요일에 모이는 것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매디슨과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 한숨 돌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