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가 세리에 A 데뷔 첫 해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과거 나폴리를 이끌었던 에도아르도 레야(77) 감독이 올 시즌이 바로 나폴리의 우승 적기라고 주장했다.
레야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나폴리 사령탑을 맡았던 감독이다. 그는 세리에 C 소속이었던 나폴리를 맡자마자 2년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팀을 세리에 A로 올려놓은 명장이다. 그는 현재 알바니아 대표팀 감독을 지휘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레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폴리 선수단을 칭찬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점쳤다.
레야 감독은 "많은 이들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전에도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다가 무너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적절하고 완전한 선수단을 지녔다. 그들은 선택의 폭이 넓다"라고 주장했다.
근거는 바로 김민재를 비롯한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레야 감독은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는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처럼 특별하다.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레야 감독은 "나폴리는 로렌초 인시녜와 칼리두 쿨리발리를 잃었음에도 수준 높고 굶주린 선수들이다. 공을 잃으면 아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들은 공을 뺏을 준비가 돼 있다. 빅터 오시멘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에는 지금이 스쿠데토를 위한 적절한 해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폴리는 12일 오후 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11연승을 질주한 나폴리는 13승 2무(승점 41)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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