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진짜 다른 것일까. 아스날이 14경기에서 승점 37점을 거두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아스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했다.
손쉬운 승리였다. 아스날은 경기 내내 울버햄튼을 몰아붙였다. 여기에 마틴 외데고르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0분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방점을 찍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12승 1무 1패(승점 37)를 기록하며, 홈에서 브렌트포드에 패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아스날은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아스날이 리그 첫 14경기에서 승점 37점을 거둔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101 그레이트 골스'는 경기 후 "아스날은 현재 1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뒤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첫 14경기에서 12승을 거둔 8번째 팀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앞선 7팀은 모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아스날이 얼마나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다.
아스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지난 2003-2004시즌이다. 당시 아스날은 26승 12무로 시즌을 마감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한 무패 우승을 작성했다. 과연 아스날이 19년 만에 리그 최정상을 차지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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