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루과이전 뛸 수 있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민재(나폴리) 그리고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강인 선발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관련해선 선수 본인과 토트넘 메디컬팀과도 소통 중이다. 팀 훈련 합류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편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강인은 손흥민 부상과 별개로 뽑았다”며 이강인의 순수 기량으로 선택된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와 얼굴이 세게 충돌해 눈 주위 뼈 네 군대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4일 수술을 받은 이후 회복 중이다.
손흥민은 앞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 출격이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고, 수술 이후 경과가 정확히 전해지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언론도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풋볼 채널은 벤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손흥민의 결장은 한국에 확실한 치명타다. 손흥민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뛸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