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일등' 김민재, 팀 승리에도 실점 사과... "실수로 강해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13 03: 52

김민재(나폴리)의 팀원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SSC 나폴리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3-2로 어렵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1연승을 달리며 13승 2무, 승점 41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라치오, 3위 AC 밀란(이상 승점 30)과 승점 차는 11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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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는 주앙 제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왼쪽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김민재는 전반 내내 빠른 발을 자랑하며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우디네세는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맞았으나 번번이 김민재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1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에 지친 탓인지 그는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 치명적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수비 진영에서 등으로 버티며 공을 지켜보려 했으나 공을 뺏기고 말았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실점 당시를 회상하며 "팀원들과 팬들께 사과 드린다. 팀원들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실수는 나를 강하게 만들 것이고 다음 번에도 팀을 더욱 잘 돕겠다"고 다짐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세리에 A와 유럽대항전을 모두 합쳐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로 풀타임 뛰었다. 지난 스페치아전 한 경기 휴식을 맛봤으나 19경기에서 1710분을 소화하며 골키퍼 알렉스 메레(25)를 제외하고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시 일어서겠다고 사과하며 스스로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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