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도 지친다...치명적 실수로 실점→최저 평점 5.6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13 01: 07

김민재(26, 나폴리)가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3-2로 어렵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1연승을 달리며 13승 2무, 승점 41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라치오, 3위 AC 밀란(이상 승점 30)과 승점 차는 11점에 달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는 주앙 제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른쪽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그는 후반 중반 레오 외스티고르가 제주스를 대신해 투입된 이후로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민재는 전반 내내 빠른 발을 자랑하며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우디네세는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맞았으나 번번이 김민재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1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에 지친 탓인지 그는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 치명적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수비 진영에서 등으로 버티며 공을 지켜보려 했으나 공을 뺏기고 말았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이후로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후반 44분에도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 도중 공이 옆줄로 나가자 힘에 부친 듯 주저앉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경기에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79/85), 정확한 롱패스 성공률 71%(5/7), 리커버리 4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3/3) 등을 기록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 하나가 치명적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곧바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그는 14일 밤 카타르에 입국할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