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대어 우승후보 1순위 우리은행을 물리쳤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2일 오후 6시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을 85-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맛보며 4연승에 실패했다.
전반부터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꽉 잡았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두 선수는 전반에만 각각 19득점, 16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은 삼성생명이 55-42, 13점 차로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초반에도 삼성생명의 흐름이 계속됐다. 배혜윤이 과감한 미들슛으로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우리은행의 턴오버를 틈타 신이슬이 속공 득점까지 추가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7분을 남기고 63-44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김정은과 김단비가 연이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고 68-62로 바짝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최이샘의 3점슛과 앤드원 득점, 김단비의 저돌적인 레이업 득점이 나오며 점수는 경기 종료 7분 31초를 남기고 70-70이 됐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4쿼터 들어 흔들리던 삼성생명은 키아나의 자유투 득점으로 침묵을 깼고, 이해란의 골밑슛과 키아나의 3점포에 힘입어 76-70으로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단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그대로 삼성생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키아나가 27득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강유림 역시 22점을 보태며 펄펄 날았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반칙 조절 실패로 일찍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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