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시즌을 치를수록 김민재(26, 나폴리) 영입에 나서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 감독 출신 전문가인 구스타보 콜레오니(54)는 아르헨티나 '카날 쇼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24)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의 3번째 슈퍼스타라고 주장했다.
콜레오니는 로메로에 대해 "그는 아주 완벽한 센터백이다. 결투를 두려워하지 않고 태클하며 집중한다. 그래서 그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 만이 로메로의 유일한 약점이다. 공격적인 산물이지만 강하기 때문에 1 대 1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최근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항상 찾았던 수비수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도 로메로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올렸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최근 개리 네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최고 톱 레벨 수비수"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로메로 외에 다른 수비수들은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실제 토트넘에는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 등의 수비수들이 있지만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메로 수준의 센터백 영입을 원할 것이라고 봤다.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 기회를 여러 차례 가졌다. 하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김민재를 놓쳤다.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는 물론 세리에 A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몸값도 수직으로 상승해 3500만 유로(약 478억 원)까지 뛰었다. 나폴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부터 1800만 파운드(약 281억 원)에 샀으니 거의 2배가 됐다.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5000만 유로(약 781억 원)의 바이아웃이 발동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물론 그 전에 나폴리가 김민재와 계약 내용을 수정하게 되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어쨌든 이래저래 김민재가 아쉬울 토트넘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