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시아퍼시픽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두찬’이 아메리카 대표로 대회에 나선 ‘트루웨일’을 가볍게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 대표 ‘두찬’ 소진혁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2022’ 월드 파이널 8강전에서 ‘트루웨일’을 3-1로 꺾고 4강에 올라섰다. ‘두찬’은 앞서 4강에 선착한 유럽 강호 ‘이스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첫세트 다수에 적용시킨 기절에도 하나둘 몬스터들이 잘리며 패배한 ‘두찬’은 2세트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 3세트의 핵심 픽은 암속성 요괴무사와 로보였다. 암속성 요괴무사의 상당한 대미지와 로보의 망치질로 이어진 기절은 ‘트루웨일’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뒷심을 발휘해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두찬’은 끈기 있는 도전 끝에 ‘트루웨일’의 딜러를 먼저 잘라내며 4강을 확정했다. ‘두찬’의 4강 진출 상대는 유럽의 강자 ‘이스무’다. 8강에서 북미 1위 ‘라이게키’를 만난 ‘이스무’는 시리즈 초반부터 기세의 우위를 점하며 3-1 스코어로 수월하게 4강에 선착했다.
반대편 브라켓에선 중국 대표 ‘타스’가 일본의 ‘유마루’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면서 4강에 올라섰다. 가볍게 2-0으로 시리즈를 리드할때만 해도 ‘타스’의 무난한 진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유마루’의 맹추격에 ‘타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스윕 위기에서 ‘타스’는 몬스터 1기를 먼저 잃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버프에 이은 적 체력 갉아먹기 전략으로 중일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 매치는 우승후보 ‘핑크로이드’와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는 ‘오세루’의 대결이다. ‘핑크로이드’는 아시아퍼시픽 3위를 만나 낙승이 예상됐으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특히 4세트는 압도적인 모습 없이 밴픽부터 철저히 조립하며 겨우 세트 스코어를 맞췄다.
5세트에서 ‘핑크로이드’는 ‘오세루’의 디버프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핑크로이드’는 먼저 몬스터 1기를 잃어 벼랑 끝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핑크로이드’는 연이은 외줄 타기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