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회복 여부가 불안하지만 손흥민(토트넘)은 벤투 감독의 철저한 믿음을 받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민재(나폴리) 그리고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골을 넣었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 등 유럽 빅리그를 13시즌째 누비고 있는 손흥민은 벤투호 주장이자 명실상부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세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불의의 안와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주장이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관련해선 선수 본인과 토트넘 메디컬팀과도 소통 중이다. 팀 훈련 합류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편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출전하지만 여전히 완벽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안와 골정상으로 수술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한 신뢰를 이어갔다.
이미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