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 의정부시청)이 기분 좋은 금빛 메달 소식을 들려줬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지났다.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남긴 김민선은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2위(10초46)로 통과했다. 후반부 뒷심을 발휘한 끝에 역전 우승으로 1위에 올랐다.
그의 랭킹도 급상승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차지,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포스트 이상화’라는 별명을 김민선은 가지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2019년 은퇴 당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후배로 김민선을 찍었다.
김민선은 2017년 12월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단거리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이후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두곤 했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선은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생애 첫 월드컵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금메달을 수확하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