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카타르 땅을 밟은 축구대표팀은 미국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으로 전 세계가 흥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렉 버홀터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 일부가 가장 먼저 하마드 국제공항에 터치다운을 했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헤수스 페레이라(댈러스), 션 존슨(뉴욕 시티), 애런 롱(뉴욕 레드불스), 조던 모리스, 크리스천 롤던(이상 시애틀 사운더스), 워커 짐머먼, 샤켈 무어(이상 내슈빌), 켈린 아코스타(LA), 디안드레 예들린(인터 마이애미) 등 시즌을 마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활약 선수들이 먼저 도락했다.
FIFA랭킹 16위 미국은 잉글랜드, 이란,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1990년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던 미국은 1994년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계기로 축구 불모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미국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 이번 대회를 통해 8년 만에 본선에 복귀했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때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버홀터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재능 있는 그룹이며, 강한 팀 정신, 그리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대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또 카타르 팬들의 모든 놀라운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카타르 입성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번 대회 가장 큰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다.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미국에서 온 관중들이 두 번째로 많은 대회 입장권을 구매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