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너무 안으로 굽었다. 가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준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11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풋볼가나'에 따르면 전 가나축구대표팀 라리아 킹스턴(42, 은퇴)은 가나가 카타르월드컵 4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낙관했다.
가나(피파랭킹 61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4위)-한국(28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냉정히 가나의 16강행 진출을 내다보는 의견은 거의 없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두 팀의 전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가나는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가나 국적 포함 복수국적자들을 불러 모으며 최상의 전력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가나는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테판 암브로시우스(카를스루에), 랜스포드 예보아 쾨니스도르터(함부르크),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패트릭 파이퍼(다름슈타트) 등을 귀화로 품었다.
일각에서는 가나의 응집력이 떨어질 수 있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킹스턴은 가나 대표팀이 훌륭한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우려는 문제될 게 없단 생각이다.
킹스턴은 “(가나) 기술팀 대부분이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나 대표팀 내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또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훌륭한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는)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성적을 전망했다. 킹스턴은 “우린 준결승이나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예측했다.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였던 그는 가나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41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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