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냥 나가라"... 맨유 MF 향한 팬 인내심 폭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11 16: 37

"너 그냥 떠나라."
수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6)다.
맨유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0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쳐 4-2로 승리했다.

[사진] 도니 반 더 비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맨유는 카라바오 컵 4라운드(16강)로 향하게 됐다.
별다른 기회 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이른 시간 득점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아스톤 빌라가 터뜨렸다. 후반 3분 역습 과정에서 램지가 왓킨스를 향해 전진 패스를 밀어줬고 왓킨스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맨유가 추격에 나섰다. 실점 직후 후반 4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비어 있던 마시알을 향해 패스했고 마시알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골씩 더 주고받아 2-2로 팽팽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던 맨유는 후반 33분 페르난데스 골로 앞서가더니 후반 추가시간 1분 맥토미니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거뒀다. 
팀은 승리했지만 맨유 선수 중 반 더 비크가 유독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반 더 비크는 전반 45분 동안 공을 단 11번 밖에 만지지 못했다. 4번이나 볼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리고 7개의 패스만 성공했는데 이는 이날 맨유 골키퍼 장갑을 낀 두브라브카 골키퍼보다 1개 적은 패스 성공 개수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한 맨유 팬은 그의 부진한 경기력에 "반 더 비크, 또 유령 모드였네"라며 어이없어했다.
다른 팬들도 "너 그냥 떠나라", "조깅하네. 공에서 도망치고 있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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