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귀중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승리하고 돌아오겠단 각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파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과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13일 오후 출국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월 처음 소집됐으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화성에서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4년 상반기에 열리는 최종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U-23 대표팀 포함) 역대전적은 7전 5승 1무 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지난 2019년 김학범 감독 시절 두바이 친선대회에서 1-1로 비긴 것이 마지막이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번 원정 평가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그는 이번 선수단 선발 기준에 대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렀던 선수들 위주로 멤버를 구성했다”면서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들도 있다. 대학교 선수들과 소집 훈련을 한 차례 했었는데 거기서 발굴된 선수들과 기존 훈련했던 선수들 합쳐서 선수단 구성을 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지속적으로 인재 발굴을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 중점 사항에 대해선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얼마나 협력할 수 있는지, 또 팀 목표를 향해 같이 나갈 수 있는지,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찬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은 항상 홈이든 원정이든 승리를 추구해야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은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평가전은 반드시 원정 경기지만 승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는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힘을 불어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4년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월드컵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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