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수비진의 마지막 점검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경기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은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소집 중에 훈련한 것들을 토대로 해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내일 경기만 생각하면서 팀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 내일도 좋은 내용과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지만, 월드컵에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와 같이 좀 더 큰 것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본선 최종엔트리(26명)를 결정한다.
벤투 감독은 “일부는 선발되겠지만 일부는 탈락한다. 월드컵이 환성적인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서로 솔직하게 대하자고 했다. 탈락하는 선수들에게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파로 구성된 선수들이 나서는 이번 경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테스트다. 벤투 감독의 특성상 베스트 11은 결정된 상태지만 힘을 불어 넣을 선수들을 선발하는 경기다. 따라서 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를 전망.
특히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한 수비진의 마지막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는 오른쪽 풀백, 김민재의 확실한 짝을 찾지 못한 센터백에서 특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른쪽 풀백은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등이 경쟁하고 있고 센터백 자리에서는 베테랑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선전하는 사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상무) 등이 뒤를 쫓는 모양새다.
한편 이번 평가전에서는 '약식' 출정식도 진행된다. 경기 뒤 벤투 감독과 베테랑 선수가 그라운드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