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0년 만에 WC 정상 노리는데...프레드, AV전 평점 4점 '혹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11 09: 00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지만, 클럽 경기에서는 골칫거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프레드(29)의 이야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카라바오 컵 4라운드(16강)로 향하게 됐다.
별다른 기회 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이른 시간 득점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아스톤 빌라의 몫이였다. 후반 3분 올리 왓킨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는 1분 뒤인 후반 4분 안토니 마시알이 곧바로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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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 16분 디오고 달롯의 자책골이 터졌고 후반 22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마시알, 도니 반 더 비크, 프레드를 빼고 안토니 엘랑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한 맨유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22분 에릭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후반 45분 스콧 맥토미니의 추가 골이 터지며 맨유는 4-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프레드는 4점에 그쳤다.
프레드는 총 42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패스 성공률 85%(28/33)를 비롯해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체는 "프레드는 후반전 내내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에릭센과 교체됐다"라고 혹평하며 4점을 부여했다.
맥토미니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던 프레드는 이 경기 후반전 턴오버 2회와 파울 1회를 저지르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심판의 파울 선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로 복귀하지 않은 채 손을 들고 심판을 쳐다봤다.
프레드는 지난 7일 브라질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6인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기에 최정예로 꾸렸을 명단이다. 월드컵 직전 프레드의 이런 좋지 못한 폼은 치치 브라질 감독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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