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제지간은 아쉽지만 불발됐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아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리버풀에 강한 면모를 보여 클롭 감독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클롭은 KBS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은 내 인생 최고 실수다. 그는 환상적인 세계최고 선수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을 얼마든지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며 손흥민과의 인연이 불발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데일리 메일’과 과거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에서 뛰던 시절에 도르트문트에서 오퍼가 왔었다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사실 난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었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날 원했다. 그런데 도르트문트가 레버쿠젠보다 로테이션을 많이 해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그 당시 내 나이에서는 꾸준히 뛰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기회는 또 있었다. 최근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가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운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그 사이 손흥민의 몸값이 엄청나게 치솟아 실질적으로 리버풀행은 성사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클롭 감독이 여전히 손흥민을 원해도 입맛만 다시는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