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이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최종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임할 최종명단 26인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14일 새벽 카타르로 향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역시 관심은 손흥민이다. 지난 2일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5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에 “지난 한 주간 쏟아진 응원에 감사드린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서 뛰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의지를 불태웠다.
ESPN은 9일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며 최고스타로 역시 손흥민을 꼽았다. ESPN은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세계정상급 선수 손흥민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멋진 시즌을 보냈다.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서 실망스럽게 탈락한 손흥민은 이번에 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아이러니하게 한국의 가장 큰 단점도 손흥민이다. ESPN은 “손흥민은 안면윤곽수술에서 회복해야 한다. 한국의 단점은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의존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제외하면 한국의 수비라인에서 공격수를 위협할 선수도 없다. 벤투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이 두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