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시즌을 맞은 이원석(22, 삼성)이 드디어 1순위 신인 출신으로서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7-60으로 이겼다. 선두 KGC(8승2패)의 5연승을 저지한 삼성(6승4패)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1순위 신인 이원석이 드디어 보석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이원석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오세근을 제치고 왼손 덩크슛을 꽂았다.
두 개의 스틸까지 해낸 이원석은 이동엽의 패스를 받고 다시 한 번 레이업슛을 넣었다. 그의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모두 승부처에서 나왔다. 이정현(17점, 3점슛 2개)과 마커스 데릭슨(15점, 3점슛 3개)의 3점슛까지 터진 삼성이 대어 KGC를 잡았다.
KGC는 최다득점자가 13점의 변준형일 정도로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식스맨 정준원이 깜짝 11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