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만나 뭘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승 3패(승점 7) 4위에 머물렀다.
김연경-옐레나 트윈타워를 앞세운 흥국생명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정해야 한다. 블로킹 높이, 공략, 범실 등 모든 부분이 전반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열세인 걸 인정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이기기 버거운 상황이다”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경기가 무기력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전혀 안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 하려고 애는 썼다. 보시기에 확 무너진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가 워낙 범실 없이 강하게 몰아붙이다 보니 점수 차가 벌어졌다”라며 “물론 점수로 봤을 때는 무너진 게 맞다. 지금 이 구성원으로 맞붙으면 승리하기 힘들다. 상대 공격력이 작년에 비해 더 강해졌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렇다보니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할 것도 없었다. 차 감독은 “작전타임 때 ‘지금 상황에서는 인정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분위기는 안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탁은 그거밖에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부상을 털고 코트를 밟은 세터 안혜진에 대해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바라봤다.
GS칼텍스는 오는 15일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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