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했다.
2위 흥국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4승 1패(승점 12). 반면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2승 3패(승점 7) 4위에 머물렀다.
홈팀 GS칼텍스는 김지원, 유서연, 한수지, 모마, 강소휘, 오세연에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미연, 김나희,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 김다솔에 리베로 김해란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김연경-옐레나 트윈타워를 앞세운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8-8에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김연경, 옐레나의 맹폭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두 선수의 서브 또한 막강했다. 17-11에서 옐레나, 19-12에서 김연경이 스파이크 서브로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1-17에서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세터 안혜진을 첫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흥국생명이 2세트서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13-10에서 시원한 백어택으로 2세트 완승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15-11에서 이주아가 구석으로 향하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옐레나가 후위에서 날아올라 무섭게 격차를 벌렸다. 김나희, 이주아 등 미들블로커진의 득점도 효과 만점이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5-0에서 연속 5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7-7부터 페이스를 되찾고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이주아와 김미연의 활약이 주효했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5-11에서 김나희가 모마의 공격을 차단했고, 김연경은 김다솔, 김해란의 환상 디그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1-14에서 나온 이주아의 다이렉트킬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옐레나가 20점(공격성공률 50%), 김연경이 16점(41.94%)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주아, 김미연이 나란히 8점, 김나희가 7점로 지원 사격했다. 팀 블로킹(9-4), 서브(4-1)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모마의 16점은 완패에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GS칼텍스는 15일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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