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빛난 마법 왼발..."비단 같은 이강인, ATM의 문제였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10 16: 55

이강인(21, 마요르카)의 왼발이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또 한 번 번뜩였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 AT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약 72분간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상대의 경고를 유도했고, 헤이닐두와 악셀 비첼을 한꺼번에 제쳐내고 전진 패스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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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맡은 한준희 SPOTV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을 보며 "이 정도면 월드컵 본선은 뛰어야 하지 않겠냐"라며 감탄했다.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패스 16개를 시도해 13개(81%)를 성공했고, 드리블을 4차례 시도해 3번이나 상대 수비를 제쳤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6.9점을 매겼다.
스페인 '마르카'는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AT 마드리드는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 취소 장면을 제외하면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비단처럼 부드러운 이강인은 문제를 일으켰다"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평점 / 마르카 홈페이지.
또한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별점 두 개를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그보다 많은 별(3개)을 받은 선수는 결승골을 넣은 베다트 무리키와 수문장 플레드라그 라이코비치 둘 뿐이었다. 라리가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을 상대로도 이강인의 경기력이 빛났다는 방증이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7일 비야레알전에서도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라리가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의 환상적인 탈압박 후 전진 패스 장면을 공유하며 "이강인의 마법"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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