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대표팀 호스클두르 군룩손이 한국과 리턴 매치를 앞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이슬란드는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열리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스클두르 군룩손은 "한국을 만나게 돼 기쁘다. 1월에도 상대했었는데 다시 만나게 돼서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높은 수준의 좋은 팀이며 기술적이고 빠른 팀이다. 좋은 결과에 앞서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룩손은 "새로운 팀으로 훈련한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번에도 소집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철학과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라며 팀의 과제를 설명했다.
또한 "젊고 빠르고 똑똑하고 욕심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훈련 중 감독님의 주문을 얼마나 잘 소화하고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욕심보다는 좋은 경기를 하면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조금씩 발전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경계하는 선수를 묻자 군룩손은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을 꺼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답을 하겠다. 그러나 그는 내일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그 외에 모든 선수들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군룩손은 지난 1월 벤투호와 맞대결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김진규와 조규성, 백승호(이상 전북), 엄지성(광주)의 A매치 데뷔골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군룩손은 "지난 1월 경기에 대해 말하자면, 굉장히 상대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강하게 압박하더라도 빠르게 압박을 벗어났다. 그렇다고 진형을 유지하면서 수비하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경계된다.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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